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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안산 원정, “희.로.애.락”

2015-04-21

						   

지난 4월 15일 수요일에 있었던 첫 원정(상주)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바로 다음 원정이 다가왔다. 상대는 상주만큼이나 K리그 챌린지의 최강팀으로 불리는 안산경찰청!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지만, 아직 첫 승이 없는 상태에서 강팀을 연이어 만난다는 건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안산 와~스타디움에 낯익은 버스가 등장했다.

 

 

 

단복을 입고 출근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멋있는 거 같다.



레울들 안녕? ~스타디움이라고 해!” 날씨가 너무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딱 축구보기에 적합한 날씨였다(사진 찍기엔 안 좋은 날씨였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몸을 풀고,


 

댄 코치의 지휘 아래, 안산까지 찾아와준 팬들에게 박수를 건네는 선수단.

 

 

몸을 다 풀고 비장한 마음으로 라커룸으로 향하는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듬직한 댄 코치와

 

 

지난 경기 레니 감독의 퇴장으로 역할이 막중해진 희호 코치의 늠름한 뒷모습.



 

선수 입장 후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선수단 뿐 아니라 팬들도 노란 리본을 달아 추모에 동참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7분만에 주민규의 골이 들어갔다. 반대편 골대에서 들어가서 팬들이 처음에 누가 넣은지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환호했고, 지난 경기에도 득점했던 주민규의 골이란 걸 알게 된 후 두 번 환호했다.

 

 

주민규의 골로 앞서가자 하늘이 밝아진 기분이었다.

 

 

전반전이 끝나고 열심히 몸을 풀고 있는 후보 선수들

 

 

각양각색으로 응원하는 팬들

 

 

외국인 팬들도 눈에 띄었다. 잠실에 살아서 서울 이랜드 FC의 팬이라는 외국인 팬들. 지역 연고 의식이 강하다. 그리고 어떤 모임이냐 물으니 민제 사랑 팸이라고 했던 팬들(오른쪽 상단). 민제 든든할 듯!


 

후반 시작하고 밀린다 싶었는데, 12분 안산 고경민의 골이 들어갔다.



9분 뒤, 안산 신형민에게 PK를 내주었다. 이렇게 강팀에 또 다시 좌절하나 싶었던 그 순간!

 

 

해결사 주민규의 기가 막힌 골이 들어갔다. (운 좋게 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원정석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팬들이 쉽사리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 이후로도 양팀의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여느 때처럼 인사 오는 선수들을 반겨주는 팬들.



그에 화답하는 주장 김재성의 긴 인사

 

 

경기가 끝나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다독여주는 단장님

 

 

아쉬운 마음은 뒤로 하고 단체 사진!

 

 

선수들의 회복 훈련 시간이 늦어져 퇴근 시간이 예상치 못하게 늦춰졌지만, 많은 팬들이 집에 가지 않고 남아 선수들을 기다렸다.

 

 

 

 

아쉬운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지만, 기다려준 팬들에게 내색하지 않고 싸인과 사진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 날 처음 선발로 데뷔를 치른 이정필에게 팬들이 입을 모아 그의 데뷔 축하 노래를 불러준 장면이었다. 경기 중 실수로 낙담한 정필에게 큰 위로가 된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이 날 안산전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희로애락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전반전 주민규의 골로 기쁘다가 후반전 안산의 동점골로 화가 나고, 이어 PK로 역전 골을 내줘 슬펐지만 마지막 주민규의 동점 골로 다시 즐거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홈경기 부천전엔 좋은 경기와 좋은 결과로 희로애락이 아닌 희희낙락이 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