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취미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도 함께 축구를 좋아한다면요? 함께 레울파크도 가고 원정도 다니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서울이랜드 FC에 그런 커플이 있습니다! ‘파운더스 출신 1호 부부’가 된 신종연 &
문은주 커플을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결혼식 날 혼인 서약을 하는 두 사람)


 


안녕하세요. 우선 결혼 축하드려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릴게요.


신종연(이하 신) 감사합니다! 저는 34살 신종연이라고 합니다.
의정부에 살다가 결혼하고 광명으로 이사 왔습니다!


문은주(이하 문) 안녕하세요. 34살 문은주입니다. 전 서울 살았는데 결혼하고 광명으로 오는 바람에
레울파크랑 조금 멀어졌네요ㅠ.ㅠ


 


앗 이런 광명새댁의 설움이 느껴지네요. 서울 이랜드 FC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안 물어볼 수가 없죠?


신) 어렸을 때 동대문구장에서 K리그를 처음 보고
서정원 선수에 반해 당시 소속팀이던 안양 LG를 좋아했는데 팀이 서울로 옮겨지면서 딱히 ‘내 팀’을 갖지 않다가 서울 이랜드
FC의 창단 소식을 듣고 구단의 비전과 팬들을 생각하는 마인드에 끌려서 앞뒤 재지 않고 파운더스 시즌권을 구매했죠.


문) 원래 예전부터 축구를 좋아해서 팀 가리지 않고 자주 보러 다니다가 살고 있던 서울에
신생 구단이 생긴다고 해서 창단할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어요.


 




(김성주 보다 잘생긴 종연씨!!! 그리고 보고 싶은 현재)


 


그럼 팀 내에서는 어떤 선수를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신가요?


신) 지금 임대 간 전현재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우리
선수들 중에 처음으로 사진 찍고 사인 받은 선수라 가장 애착이 가요. 풀백임에도 오버래핑 좋고 빠르고
결정력도 있어 보여서 좋아하는데 아쉽게 현재를 현재 볼 수 없네요. 요즘은 최오백 선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피치 위에서 항상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문) 전 김성주 선수요! 실력도 좋지만 웃는 모습이
잘생겨서 하하


 


그럼 김성주 선수가 잘생겼나요, 남편이 잘생겼나요?


문) 종연씨!!!(느낌표 세 개 꼭 붙여달라 하셨습니다. 상상은 여러분의 것)




(두 분의 오작교가 된 거제대교)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질문!! 두 분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신) 첫 경남 FC 원정 때 원정버스를 인원 수
채우기 위해 신청하게 되었는데, 그 버스에서 은주씨를 처음보고 맘에 들어서 제가 계속 좋다고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했어요. 원래 수비 전술을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바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셨나요?


문) 아뇨. 그땐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신) 그 이후 약 한달 동안 전방 압박해 수비벽을 겨우 무너뜨렸습니다.


 




(신혼여행 대신 선택한 경남전 홈경기, 면세점.. 아니 구단 스토어에서 쇼핑하는 두 사람)


 


그럼 두 분은 우리 팀 경기 중에 어떤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신) 물론 은주씨를 처음 만났던 경남 원정경기(5/10)죠. 그 날 주메스 골이 나와서 특히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결혼 후
첫 경기였던 경남전(11/7)이요. 구단에서 영상도 만들어주고
시축까지 해서 잊을 수 없네요.


문) 저도 제 인생 첫 시축을 하게 된 경남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구단에서 제공한 ‘웨딩카(우리는서울 지난 편 참조)’
어땠나요?


신) 생각보다 안락하니 좋더라고요!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선수들의 심정이 이해 갔습니다. 하하


문) 선수들만 탈 수 있는 차를 제가 타게 되어 신기했고 승차감도 매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 드릴게요!


문) 이렇게 인터뷰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신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신) 앞으로 저희 부부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제2, 제3의 커플도 나오면 좋겠어요! 창단 첫 시즌에 플레이오프 올라간 것도
정말 잘한 거니까 선수들 부담 안 가졌으면 좋겠고 올 한해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신종연 & 문은주 부부 결혼식 뒷 이야기>


 




 




 




 


매번 경기장에서 레플리카 입은 모습만 보다가 색다른 모습으로 만난 팬들! 낯..설다..


 




 


어라? 갑자기 난데 없는 레플 자랑?


 




 


아하! 축구 팬 커플의 로망이라는 레플리카 단체 사진!


 




 


두 분 행복하세요~~♡


 


 
깨 볶는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거 같네요! 갑자기 쓸쓸해진 건 기분 탓이겠죠?ㅠ.ㅠ 다음 원정이 괜시리 기다려지는 인터뷰였습니다.(다음 경기가 신기하게도 원정이네요! 여러분 원정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