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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 달성

2017-05-08

						   
서울 이랜드 FC 골키퍼 김영광이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영광은 지난 6일 오후 잠실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챌린지 11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 선발출전하며 K리그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는 프로축구 통산 14번째, 골키퍼로는 통산 5번째 400경기 출전 기록이다.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광은 2003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김영광은 소속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04 아테네올림픽, 2006 독일월드컵 등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전남에서 5년간 활약한 김영광은 이후 울산으로 이적해 7년 간 울산 유니폼을 입고 리 컵 우승(2007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2012년) 등의 공을 세웠다. 이후 2014년 경남을 거쳐 2015년 서울 이랜드 FC에 입단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이랜드 FC에서도 김영광은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경기장 안에서는 꾸준함을 앞세워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고, 밖에서는 항상 팬을 먼저 생각하는 프로다운 마인드로 팀에 모범이 되고 있다. 올 시즌에도 김영광은 전 경기에 출전하며 안양전서 4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썼다. 김영광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0경기를 뛰었다. 15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온 것 같다. 이번 기록이 끝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 나이가 먹음으로 인해 팀에 걸림돌이 되는 선수가 아니라 디딤돌이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매일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400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의 400경기 출전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이랜드 선수단도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모든 과정은 김영광 모르게 진행됐다. 400경기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직접 제작해 선물하기로 했다.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선배를 위한 깜짝 선물에 공을 들였다. 그렇게 제작 된 티셔츠는 경기 당일 라커룸에 배치됐다. 김영광은 경기장 도착 후 라커룸에 들어서야 티셔츠의 존재를 알게 됐다. 선수들이 직접 제작했다는 말에 놀란 눈치였다. 김영광은 400경기 출전 시상식에 앞서 상영된 ‘400경기 출전 기념 영상’에서 또 한 번 놀랐다. 영상 속에는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정성룡을 비롯해 K리그 레전드 골키퍼 이운재, 김병지 그리고 학창시절 은사 정한균 감독(순천 중앙초)의 축하 인사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지인들의 축하 영상에 영상을 보는 내내 흐뭇하게 웃었다. 특히 정한균 감독은 학창 시절 필드 플레이어였던 김영광을 골키퍼로 전향 시킨 은사다. 정한균 감독은 “(김)영광이는 어렸을 적부터 연습벌레였다. 특유의 성실함이 오늘의 기록을 만든 것 같다. 축하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지게 선수생활해서 김병지 의 기록을 넘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제자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김영광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준 선수단과 구단에 감사하다. 바쁜 와중에도 축하 영상을 보내준 (이)운재형, (김)병지형, 정한균 은사님 그리고 (정)성룡이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고 또 함께 기뻐해 주셔서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이랜드 감독도 김영광의 기록 달성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적어도 김병지가 갖고 있는 706경기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를 갖고 앞으로 경기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몸 관리 잘해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축하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