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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기록한’ 서울 이랜드 FC 이건희 “그 순간 잊지 않겠다”

2021-10-27

						   
서울 이랜드 FC는 지난 23일(토)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유정완, 김진환, 이건희가 골을 터트리며 다득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 FC는 35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킨 김경민, 투지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서재민, 골을 기록한 김진환은 35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이날 데뷔골과 도움을 기록한 이건희도 처음으로 베스트일레븐에 뽑히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이건희는 2020시즌 신인 선수로 서울 이랜드 FC에 입단했다. 그해 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시즌 초반에도 리그와 FA컵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송월FC와의 FA컵 경기에서 해트트릭 기록했으며, FC서울과의 FA컵에서도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전방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더욱 주가를 높일 수 있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건희는 꾸준하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며 기회를 얻기 위해 기다리고 기다렸다. 10월, 그 결실은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출전 시간을 꾸준하게 늘려갔다. 지난 안산전에서는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치르며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데뷔골을 기점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힌 이건희, 그의 소감을 들어봤다.

Q. 데뷔골을 넣은 기분은 어떤가? 상상했던 데뷔골이었나?
A.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 데뷔골을 넣고 싶었는데 PK로 넣게 될지는 몰랐지만 그래도 첫 단추를 끼운 것 같아 그동안 묵혔던 것들이 한 겹 씻겨 나간 기분이다.

Q. 보통 경기 전에 PK 키커를 정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날 PK 키커였나?
A. 그날 PK 키커는 원래 (김)인성이 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PK가 나왔을 때 찰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인성이 형이 시크하게 한번 차보라며 공을 건네줬다. 공을 받고 나선 긴장이 되었는데 막상 찰 때는 후련했다. 그 순간과 기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Q. PK를 양보해준 인성 선수에게 따로 마음을 전달했나?
A. 인성이 형 덕분에 데뷔골을 넣게 돼서 감사 인사와 함께 기프티콘을 보냈다.

Q. 벌써 데뷔 2년 차다. 출전 경기수도 늘어나고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는데 본인에 대한 평가는?
A. 아쉬운 점도 있지만 조급함과 욕심을 앞세우기보다는 항상 꾸준하고 성실하게 임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기회도 주어지는 것 같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면 매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팬분들께 한마디
A. 항상 서울 이랜드 FC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