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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 원기종, “시원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겠다!”

2018-02-20

						   

올 시즌 경쟁력 있는 측면 공격수들이 서울 이랜드 FC에 즐비하다. 기존 조용태, 최오백, 이예찬과 1부 리그서 활약한 베테랑 고차원, 조차호는 물론, 원기종, 유정완, 전석훈 등 대학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신인선수들의 합류로 그 어느 시즌보다 측면이 강력해졌다. 

 

서울 이랜드 FC 새내기로 합류한 원기종은 새로운 측면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건국대 시절 원기종은 저돌적인 움직임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대학 무대 측면을 주름잡았던 명성을 전지훈련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1대1 돌파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능력도 갖췄다. 그가 공을 잡으면 동료에게는 기대감을 주고, 상대에게는 공포감을 줬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대학 시절 활약상에 대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감독님 덕분”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원기종은 “재미있게 축구를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동료들의 믿음이 컸다.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건국대 해결사로 통했던 원기종은 팀의 소방수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2학년 시절 팀 사정으로 중앙 수비수로 경기를 뛰었다. “팀 수비 자원이 모두 부상으로 중앙 수비에 나설 선수가 없었다. 축구를 하면서 처음 중앙 수비를 보게 됐다” 축구를 하면서 공격 포지션만을 봐왔던 그에게 중앙 수비 자리는 생소한 포지션이었다. 심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원기종은 이 경험을 통해 더 큰 것을 얻었다. 

 

“중앙 수비수로 뛰면서 공격수의 움직임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이렇게 움직여야 상대 수비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3학년 때 공격수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대학교 3학년 당시 원기종은 기량이 만개하며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공격 능력을 과감없이 발휘했다. 덴소컵(한ㆍ일 대학축구정기전) 한국대학선발 대표팀에 발탁돼 결승골도 넣었고, 그 해 U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맹활약은 서울 이랜드 FC 입단으로 이어졌다. “아직도 프로에 입단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원기종은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했을 때 건국대 숙소가 있는 이천으로 와서 훈련을 한 적이 있었다. 신기해서 훈련을 자주 구경 갔는데, 시간이 지나 이 팀에 입단하게 되어 기분이 남다르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프로에서 형들과 같이 뛰어보니 템포가 확실히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기존의 스타일을 고수하면 안 될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도 경기 스타일에 있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달라진 모습으로 믿음을 드리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프로무대 목표에 대해서는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시원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겠다. 신인이지만 팀 목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매사 최선을 다 하겠다”고 시즌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2월 23일까지 울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이후 청평클럽하우스(청평 켄싱턴리조트)로 복귀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