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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축구단 "세계시장 노린다…동남아 용병 검토"

2014-08-06

						   


이랜드축구단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시작하는 첫 시즌부터 동남아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세계시장을 노린 구단 운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랜드축구단의 창단을 승인했다.

이미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이끌던 마틴 레니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랜드축구단은 내달까지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박상균 이랜드스포츠 대표이사와 김태완 단장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만이 아닌 세계시장을 바라보는 구단이 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김 단장은 "어려운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축구는 한국에만 국한된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한국 밖으로도 눈을 돌려 구단을 운영하겠다"며 해외 마케팅에 힘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용병에 대해서도 기존 구단과 다른 접근을 하겠다"면서 "좋은 선수가 있으면 동남아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단장은 "아무나 데려올 수는 없다. 해당 선수가 성공해야 동남아 팬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K리그도 활성화된다"면서 '실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랜드축구단이 동남아 용병 영입에 성공한다면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럭키금성( FC서울)에서 뛰었던 피아퐁 이후 역대 2번째로 동남아 선수가 K리그를 누비게 된다.

박 대표와 김 단장은 철저히 '축구팬' '고객'으로 보고 있었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시와 만나 팬들이 원하는 형태의 잠실종합경기장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팬이 경기장에서 '축제'를 경험하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그로부터 수익을 얻는 것이 비즈니스의 원리"라면서 "팬이 원하는 경험이 무엇인지 고민해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랜드축구단은 노후화된 잠실경기장 시설을 개·보수하고 그라운드 주변의 육상 트랙에 가변좌석을 설치하는 방안을 일단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지역과의 밀착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축구단은 지역에 뿌리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단이 들어오면 어떤 이익을 볼 수 있는지부터 지역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유럽, 미국 리그를 분석해보니 시즌권 판매 수가 그 기업(구단)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더라"라면서 "57세 때부터 팬이 돼야 굳어진다. 선진화된 유소년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